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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log

[독서감상]누구도 나를 파괴할 수 없다 - 삶의 모든 것은 심리전이다

by 벨크 2023.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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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책을 고르다가, 제가 너무 자기 계발 주제의 책만 읽는 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다른 주제의 책을 읽어보려고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보고 있었는데요. 인터넷 서점을 켜자마자 팝업으로 <누구도 나를 파괴할 수 없다>라는 책을 광고하고 있었습니다.

 

  제목을 보고 홀린 듯이 장바구니에 넣었다가, 본래의 목적을 잃지 않기 위해 다른 책들을 다시 둘러보았습니다. 고심 끝에 책을 골랐는데, 결재를 하려는 순간 배송비가 붙는 거 아니겠어요?

 

  두 권을 사면 배송비를 안내도 되는데,라는 생각에 장바구니에 있던 이 책을 같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놓고 이 책부터 읽어버렸네요.

 

  그렇게 읽게 된 책, <누구도 나를 파괴할 수 없다>에 대한 감상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누구도 나를 파괴할 수 없다 - 삶의 모든 것은 심리전이다

 

삶의 모든 것은 심리전인데.. 이런 심리전이 있다고?

 

  <누구도 나를 파괴할 수 없다>는 자기 계발서지만, 오히려 저자인 '데이비드 고긴스'의 에세이에 가깝습니다. 도입부에 나오는 데이비드 고긴스의 어린 시절 이야기는 너무나도 불행해서, 오히려 몰입이 잘되었습니다. '아, 어떻게 이런 삶을 이겨냈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그는 학대와 차별, 그로 인해 눈앞에 놓인 '포기'라는 선택지를 계속 선택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놀라운 건 그 삶을 이겨낸 방법입니다. 데이비드 고긴스는 '삶의 모든 것은 심리전'이라고 말합니다. 많은 매체(자기 계발서, 유튜브 등)에서도 비슷한 얘기를 합니다. "긍정적인 사고를 통해, 긍정적인 신경가소성을 활성화시키고...", 저는 이 책도 당연히 그런 흐름으로 이어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고긴스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자기 파괴적인 이야기를 책임 거울에 붙여라.", "고통 목록을 만들어라.", "스스로에게 아부하지 마라." 그가 스스로를 나아가게 만들고, 몰아붙인 방법들을 읽어보면, 정말 머리가 띵~ 하게 울리는 느낌이 듭니다.

 

  정말 밑바닥까지 내려가 본 사람만이 이런 방식으로 자기를 몰아붙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가 너무도 좋은 환경에서 나약한 마음가짐으로 살아왔고, 살아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육체적인 한계에만 도전하는 아쉬움

 

  그렇다고 <누구도 나를 파괴할 수 없다>에서 혹독한 마음가짐으로 자신을 몰아치는 방법만을 말하고 있진 않습니다. '과거의 승리'를 이용해서 극한의 상황을 이겨내는 방법이라던가, 목표를 시각화하고 삶을 조금씩 바꿔 나가야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저자인 데이비드 고긴스가 네이비 씰에 속한 군인이라서 그런지, 그가 겪는 한계와 한계를 이겨낸 방법들이 육체적인 것에만 갇혀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물론 그가 네이비 씰에 들어가기 위해서 공부도 해야 했고, 글도 읽을 줄 모르던 상태에서 시험을 치고 합격을 했다는 게 대단했지만, 그 과정들이 그리 자세히 묘사되지는 않았습니다.

 

  늘, 약간 그가 겪는 한계는 네이비 씰 훈련의 지옥주, 울트라 마라톤 등 육체적인 한계를 시험하는 경험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육체적 한계는 정신적인 한계를 함께 동반하고, 두 가지 한계를 동시에 겪기에 더 힘들겠지만, 제가 느끼기엔 '세심함이 약간 부족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누구도 나를 파괴할 수 없다>를 읽어보면, 그의 삶과 정신력에 놀라게 됩니다. 스스로가 너무 무기력한 삶을, 평온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한 번쯤 다시 꺼내 읽으면, 삶을 치열하게 살게 하는 책입니다.

 

  2판, 3판이 나온다면, 부록으로 이 책을 읽고 삶을 바꿔 나간 독자들의 경험담을 부록으로 실어주면 더욱 좋은 책이 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누구도 나를 파괴할 수 없다>에 대한 감상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다른 책으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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