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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log

[독서감상]클린 - 독소와 전쟁

by 벨크 2023.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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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건강 관리 및 간헐적 단식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 이거 저거 찾아보고 있는 중에 친구가 책을 한 권 추천해 줬습니다. 간헐적 단식과 비슷한 개념인데, 조금 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게다가 미국 심장병 전문의가 쓰고, 한국 의사가 검수까지 했다고 하니, 자연스레 관심이 갔습니다.

 

  그렇게 읽게 된 책, '클린'에 대한 감상 시작해 보겠습니다.

 


클린 표지
클린

클린 - 독소와 전쟁

 

우리 생활 속에 퍼진 독소들

 

  '클린'은 몸 안의 독소를 해독하고 밖으로 배출하는 '디톡스'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원인과 과정을 미국 심장병 전문의인 작가가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생물학적으로 설명을 해줍니다.

 

  클린의 과정에 앞서 우리는 생활 속에서 너무 많은 독소들에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각종 공해와 농약 등 우리가 있는 모든 공간, 손 뻗는 모든 것에 독소가 있다고 말합니다. 너무 일상적인 곳에도 독소가 있다고 말하기 때문에 '이 모든 걸 어떻게 피해서 살지?' 하는 의문이 듭니다. 원시로 돌아가지 않는 이상, 우리는 모든 독소를 피해 살아갈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해독입니다.

 

우리의 몸은 스스로 해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클린'은 우리 몸이 스스로 해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다만, 그 능력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병들어 간다고 합니다.

 

  우리 몸은 음식물 섭취가 끝나고 8시간이 지나야, 섭취한 음식물을 소화를 마치고, 해독작용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4시간 후 비로소 해독 작용이 활성화됩니다. 그래서 '클린'의 가장 기본은 12시간 단식입니다. 간헐적 단식만큼 긴 시간은 아니지만, 단식으로 인해 건강을 회복한다는 핵심은 같습니다.

 

  간헐적 단식과 '클린'의 차이점은 끼니의 수입니다. 간헐적 단식은 단식의 시간에 따라 적게는 한 끼, 많게는 두 끼의 식사를 하게 되는데, '클린'은 3끼를 모두 먹습니다. 다만, 아침과 저녁은 소화에 에너지를 많이 쓰지 않도록 유동식을 먹고, 점심을 고형식을 먹는다는 게 차이점입니다.

 

  간헐적 단식에서는 음식의 종류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지만, 클린은 몸에 해독을 도와주는 음식을 섭취하라고 말합니다. 책의 부록에 3주간의 '클린'을 진행하는 동안 참고할 수 있는 레시피들을 제공해 주기 때문에, 레시피를 활용한다면 큰 고민 없이 '클린' 프로젝트 기간 동안의 식사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전략적으로 나만의 클린 프로젝트를 만들자.

 

  솔직한 심경으로 '3주간의 클린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건 무척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혼자 자취를 하고, 일반적인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저에게 '클린 식단'을 준비하는 게 무척이나 어려워 보였습니다. 차라리 단식 시간을 늘리고 한 끼 식사를 편하게 할 수 있는 간헐적 단식이 더 쉽게 느껴졌습니다.

 

  책을 갈무리하다 보니, 결국 이런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3주간의 클린 프로젝트'도 중요하지만, 핵심은 몸의 해독 작용을 활성화하여 독소를 배출하는 것이었습니다. '3주간의 클린 프로젝트'에 중심이 맞춰져, 책의 초반부에 소개한 다른 해독 방법들을 잊은 것이었습니다.

 

  책의 마지막 단계에 클린 프로젝트를 끝낸 후에 삶에 대해서 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1년 내내 클린 식단으로 먹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우리는 결국 독소에 노출되고 이런저런 이유로 클린 식단을 지키지 못할 수 있다고. 그럴 때는 일주일에 하루 주스 단식을 해보라고 말입니다.

 

  책을 덮고 나서, '클린'이라는 것이 너무 어렵고, 거창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나의 몸 상태를 이해하고, 나의 생활에 맞춰 작게나마 "클린"을 지속하게 되면, 그것이 쌓여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 거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건강관리라는 것이 참 쉽지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너무 낙심하지 말고, 작은 부분부터 바꿔 나가 보면 언젠가는 내 몸이 크게 바뀌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마무리해 봅니다.

 

  살아갈수록 나의 건강과 더불어 부모님의 건강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저는 부모님께 "클린"을 한 번 선물해 볼까 합니다. 읽으실진 모르겠지만..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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