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부자의 그릇 - 돈이란 무엇인가

  학생 때는 전혀 고민하지 않았던 돈에 대한 문제들이 직장인이 되고 한 살, 두 살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고민거리가 되어가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 경제나 투자에 관한 책들에도 관심이 많이 가는데요. 친구와 대화 중 우연히 또 돈과 투자에 관한 얘기가 나와서 친구가 추천해 준 책이 바로 이 '부자의 그릇'이라는 책입니다.

 

  그렇게 읽게 된 책. '부자의 그릇'에 대한 감상 시작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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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그릇 - 돈이란 무엇인가

 

돈은 남으로부터 오는 거야

 

  사업을 하다가 망해버린 인물이 있습니다. 돈과 더불어 가정까지 잃어버린 그는 따뜻한 코코아가 마시고 싶습니다. 하지만 주머니엔 코코아 한 잔 마실 돈도 없습니다. 그때, 그의 눈앞에 웬 노인이 나타납니다. 자신을 '조커'라고 칭하는 노인은 그에게 흔쾌히 코코아를 마실 돈을 빌려줍니다. 그리고 코코아를 사 먹는 그를 꾸짖기 시작합니다.

 

남이 자네를 어떻게 보는지가 자네의 통장에 나타난다는 걸세.

 

  노인은 그에게 '돈'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돈이란 무엇일까요? 노인은 돈은 '신용'이고 '남으로부터 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부자는 신용의 힘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약속을 지키려고 하고, 남의 믿음에 부응하려고 합니다.

 

  금융거래에 ‘신용’이라는 단어가 평소에 막연하게 느껴졌는데, 생각보다 단순하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약속을 지키고, 남의 믿음에 부응하는 것이 신용이었습니다. 평소에 스스로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돈은 계속 소유할 수 없다.

 

  노인과 남자는 계속해서 대화를 이어나갑니다. 돈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남자의 사업이 망한 이야기를 합니다.

 

돈을 계속 소유할 수 있는 사람은 없어

 

  돈은 계속 소유할 수 없는 것이라는 노인의 말이 가슴에 확 와닿았습니다. 결국 우리가 죽고 나면 남는 것은 없으니까요. 그래서 노인은 돈을 쓰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합니다. 그럼 돈을 쓰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돈을 쓰는 방법

 

  이 이야기의 가장 아쉬운 점은 ‘돈을 쓰는 방법’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로 이야기가 마무리됩니다. 맞는 말이지만, ‘돈’에 대해 공부하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된 저에게는 아쉬운 결말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최대한 ‘돈을 쓰는 방법’에 대해 제가 이 책에서 도출해 낸 결론은 돈을 쓰는 '계획'을 정확하게 세우고, 그 계획대로 돈을 쓰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떠한 '결과'를 끄집어내는 것이죠.

 

  이 책의 제목이 '부자의 그릇‘인 이유가 바로 '계획'의 중요성 때문인 거 같습니다. 각자가 감당할 수 있는 돈의 그릇에 맞는 계획을 세워야 하는 것이죠.

 

다루는 돈의 수준이 올라가면서 자네는 마음의 여유를 점점 잃어버린 것처럼 보이는데.
돈의 거울이 비춘 자네의 진짜 모습은 아직 그만한 단계에 도달하지 않았거든. 그래서 돈의 엄청난 에너지를 그릇된 방향으로 사용한 거지.

 

  책을 읽고 곰곰이 '내가 가진돈의 그릇의 크기는 어느 정도인가?'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직 그리그리 크지는 않은 거 같네요. 조금씩 계획을 세우고 돈을 써서 돈의 그릇을 키워나가 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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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부자의 그릇'을 키우는 데에 대한 이야기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돈에 관한 속성을 아주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놓아서 아주 읽기가 쉽고 재밌었습니다.

 

  또 하나 아쉬운 점은 소설의 마지막이 '돈보다 더 중요한 가치'들에 이야기하면서 끝이난 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성인이고 직장인이 되어버린 저에게는 크게 와닿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 같은 직장인들이 읽기보다, 학생들이나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사회초년생들이 읽어보기에 더 적합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다음번에는 또 다른 책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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