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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log

[독서감상]내가 알고 있는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 나이듦을 두려워 말자

by 벨크 2024.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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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연말, 제가 한창 명상에 대한 책을 읽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회사 동기가 갑자기 요즘 무슨 책을 읽는지 물었습니다. 그러더니 자신이 최근에 읽은 책을 한 권 추천해 주며, 읽어보라 빌려주었습니다. 그 책이 바로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이라는 책이었습니다.

 

  책의 원제목은 <30 lessons for living> 인데요. 개인적으로 한글 번역 제목이 입에 붙지 않고, 실제로 읽어 책이 주는 느낌에 비해 너무 감성적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원제목만 기억에 남겨 놓고, 구글링을 해서 한글 번역 제목을 찾아보게 됩니다. 그럼, <30 lessons for livig>에에 대한 독서 감상을 시작하겠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 나이 듦을 두려워 말자

 

이미지 출처 <교보문고>

 

노인들에게서 얻는 삶의 지혜

 

  이 책은 사회학자인 칼 필레머가 노인학을 연구하기 위해 노인들을 찾아다니며 인터뷰를 하다가 이들의 지혜에 감탄해 그들의 이야기를 몇 가지 주제로 묶어서 출판한 것입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우리의 삶을 거시적으로 들여다봤을 때, 그 본질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결혼, 일, 육아, 나이 듦.. 이는 세상이 무수히 변해도 인간이 필수적으로 겪게 되는 일들입니다. 이 책에서 [인생의 현자]라고 불리는 노인들이 이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바가 대동소이합니다. 어쩌면 뻔하게 들릴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절실할 수도 있는 30가지의 이야기들 중에 제가 뜻깊게 받아들인 몇 가지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가치관을 확립하고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과 결혼하라

 

  이 책에서 가장 먼저 다루는 주제는 바로 결혼입니다. 100세 시대, 30대에 결혼을 하여 살게 되면, 인생의 3분의 2를 함께 살아가게 되는 게 바로 배우자입니다. 요즘은 이혼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풍토가 점점 짙어지는데요. 그럼에도 [평생 베필]이라는 말이 없어지지 않듯, 결혼을 해 가정을 꾸리고 배우자와 함께 삶을 살아가는 일은 바뀐 세상에도 중요합니다.

 

  성공적인 결혼 생활을 해낸 [인생의 현자]들은 이 결혼에 대해 하나 같이 이야기합니다. 가치관이 맞는 배우자와 결혼하라고, 그러기 위해서 자신의 가치관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저는 자신의 가치관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는 말에 책을 잠시 덮고 생각해 봤습니다.

 

{나의 가치관은 무엇인가? 가치관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한 건 무엇이 있을까?}

 

  잘 떠오르는 게 없었습니다. 좋은 배우자를 찾으려고 하기 이전에 나의 가치관을 확립하고, 그 가치관을 공유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먼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의 가치관은 무엇인가요?

 

 

모든 일에서 배울 것을 찾아, 열심히 배워라

 

  논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인생의 현자]들은 자신이 좋아하고, 즐겨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직업을 구할 나이가 되어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기는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하든 배울 점을 찾아서 일하라고 합니다. 논어의 구절과 딱 맞아떨어지는 조언이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건, 참 어려운 일인 거 같습니다. 처음엔 싫었다가도, 하다 보면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 되는 일들도 많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떤 일을 하든 적극적으로 배울 점을 찾고, 열정적으로 그 일을 해내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이 듦을 두려워하지 마라, 일어나지 않은 일을 걱정하지 마라, 바로 오늘 행복하기로 마음먹어라.

 

  [인생의 현자]들은 모두 노쇠하여 신체적인 한계가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늘 생기가 넘치고, 새로운 일을 찾고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나이가 들어가는 것도 멋진 일이라고 말합니다. 여전히 세상에는 새로운 것들이 넘쳐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먼 미래의 나이 든 나}를 걱정하느라, 오늘을 불행하지 마라고 말합니다.

 

  지금 오늘의 {나}가 내가 살아가는 시간 중 가장 젊은 {나}입니다. 가장 젊고, 아름다운 순간을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를 걱정하느라 불행하게 보내는 건 바보 같은 일입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 {나는 오늘 행복하기로 마음먹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놀랍게도 정말 그 하루가 행복하다고 합니다. 그걸 인지하고 실천하는 게 쉽진 않겠지만, 저는 오늘 하루를 행복하기로 마음먹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살아감에 필요한 30가지 교훈 제가 인상 깊게 봤던 부분들을 소개 해보았습니다. 제가 소개 드린 내용 말고도, 육아나 결혼, 인생에 대한 다른 교훈들이 많은 책입니다. 지금의 제가 아닌 미래의 제가 읽으면 다른 부분에서 깨달음을 얻게 수도 있겠죠. 그런 의미에서 뻔하지만 위로가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다음 번엔 다른 책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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