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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log

[독서감상]타이탄의 도구들 -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타기 위한 삶의 지침서

by 벨크 2023.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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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시간 관리와 자기 관리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런 저에게 많은 사람들이 '타이탄의 도구들'이라는 책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추천을 하는 데는 이유가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읽는 중간 여기저기 밑줄을 그으면서 책상 위에 꽂아놓고, 두고두고 읽고 싶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몸과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 혹은 쉬게 하기 위해서 자꾸자꾸 읽고 싶은 책입니다. 그럼 '타이탄의 도구들'에 대한 감상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타이탄의 도구들 표지
타이탄의 도구들 표지, 자꾸 꺼내 읽어 닳은 책 모서리가 스스로 인상적이다.

타이탄의 도구들 -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타기 위한 삶의 지침서

 

새로 나온 '데일 카네기' 시리즈급 자기 계발서

 

  여러 가지 자기 계발서들을 읽거나, 자기 계발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 대화를 해보면 자기 계발서의 시초로 '데일 카네기' 시리즈들을 많이 언급합니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이나 '데일 카네기의 자기 관리론' 같은 책들을 말이죠. 이 두 책들도 읽어본 독자로서 '타이탄의 도구들'은 새로운 데일 카네기의 자기 계발서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독서나 공부에 대한 책을 읽어보면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서서'라는 문장을 자주 인용합니다. 아이작 뉴턴의 말이라는 이 문장은 인간이 '기록'을 이용해 지식을 전승하고, 전승받은 지식을 이어받은 인간이 그 지식을 더욱 발전시킨다는 의미입니다. 쌓아 올려진 기록이 '거인'이고 그 위를 올라타 새로운 '거인'이 되어야 된다는 말이죠.

 

  '타이탄의 도구들'의 저자는 그런 의미에서 데일 카네기라는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타있었습니다. 오히려 스마트폰의 탄생 전/후로 급격히 바뀐 사회에 잘 맞춰져 있어 더 와닿기도 합니다.

 

명상과 아침일기

 

  '타이탄의 도구들'에서는 명상과 아침일기의 중요성을 여러 번 강조합니다. 저자의 말이 끝나고 가장 먼저 소개되는 타이탄의 도구들로 명상과 아침일기를 꼽습니다. 그 이후로 다른 타이탄들의 이야기 중간중간에도 아침일기와 명상에 대해 말합니다. 그만큼 많은 타이탄들이 아침일기와 명상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바쁜 것이 당연하고 미덕이 되어버린 시대가 오면서, 다들 여유가 없고 바빠졌습니다. 명상과 아침일기가 머리에 여유를 되찾게 해주는 수단이 아닐까요? 실제로 책을 읽고 일주일정도 명상과 아침일기를 해보았습니다. 하루를 살아내기가 훨씬 수월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특히 행복 명상은 타인의 행복을 빌어주면서, 나까지 행복해지는 기분 좋은 경험을 안겨주었습니다.

 

지친 일상의 치유

 

  '타이탄의 도구들'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책의 후반부에서 저의 지친 마음을 달래주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이유는,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의 대부분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가리기 위한 과장된 피로는 아닐까?

 

  '번아웃'이라는 단어가 언제부터 나타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저도 그렇고 친구들도 그렇고 요즘은 너무도 아무렇지 않게 '번아웃'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 언제부터 우리는 지쳐 나가떨어지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바쁘게 살아왔던 걸까요? 책에서는 일주일에 하루 혹은 한 달에 며칠은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휴식을 취해보라고 합니다. 바쁠수록 휴식을 취할 짬을 내야 한다고 합니다. 스스로 만든 해야 할 것들에 짓눌려 어느 것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기분을 느끼고 있는 요즘이었는데, 머리를 얻어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닌 방향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하루도 허투루 보내지 않기 위해 애쓰지 않더라도 방향만 맞으면 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꼭 '바쁨'에 대한 치유가 아니더라도 '타이탄의 도구들'은 분명히 "괜찮다."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런 요소들이 일상과 마음을 치유해 줍니다.


  여기까지가 '타이탄의 도구들'을 읽은 저의 감상이었습니다. '타이탄의 도구들'은 읽으면 어쩐지 힘이 나는 책이었습니다. 어깨를 토닥여 주고, 다시 또 한 걸음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기분 좋은 책이었습니다. 자기 계발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꼭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그럼 다음번에는 또 다른 책을 가지고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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